KAL 희생자 시신 8구 18일 추가 송환

  • 입력 1997년 8월 17일 15시 05분


괌 정부는 17일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 가운데 76구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날 10구의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족들에게 인도된 시신중 이경한(32) 우인숙(31.여) 김경희(40.여) 심연숙(38.여) 라정아(28.여) 이남수(59) 이향미(21.여) 정혜원(22.여)씨 등 8명의 유해는 18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간) 대한항공 8802편으로 괌을 출발, 한국으로 운구된다. 그러나 장세준(40)씨와 박수진(12)군의 유해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괌 현지에 잠정 안치된다. 이로써 신원확인 등의 절차가 모두 끝나 유족들에게 넘겨진 시신은 44구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39구가 한국으로 송환됐거나 송환될 예정이다. 한편 美해군과 한국 민간구조대 등 시신발굴팀은 이날 현장에 흩어진 희생자들의 부분 유해와 유류품을 수거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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