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1일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바다에 빠진 어린이 10여명을 구한 뒤 숨진 전주고 1학년 申俊燮(신준섭) 張晩基(장만기) 鄭仁誠(정인성)군의 의로운 죽음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게 된다.
교육부는 17일 국민회의 張永達(장영달)의원 등이 희생정신을 발휘한 고교생 3명을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해달라는 건의를 함에 따라 앞으로 교과서 집필계획 수립과정에서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고교생들의 희생정신은 교과서에 실을 가치가 있다』며 『오는 2000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교육과정 교과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과서편찬위원회에 이 내용을 제출, 소개형식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전북교육청과 협의, 특별교부금 5천만원 등 모두 1억2천만원을 들여 전북학생복지회관에 추모비를 세워 이들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로 했다.
〈이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