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서울 관광산업]『생활 편리해야 관광도 활성화』

  • 입력 1997년 8월 18일 07시 29분


『서울시를 찾아오는 모든 관광객을 시민으로 여기는 자세와 관광정책이 필요합니다』 한양대 李連澤(이연택·41·사회과학대 관광학과)교수는 국제도시 서울이 과연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갖췄는지에 회의적이다. 『선진국은 모든 주요 도시가 관광도시입니다. 관광도시가 아니고서는 명실상부한 국제 선진도시가 될 수 없다는 말이죠. 주거 생활 생산 문화 등의 복합기능이 틀을 잘 갖춰야 비로소 관광도시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는 『서울이 국제관광도시가 되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며 『서울은 살고 있는 사람조차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외국관광객 흡입이 쉽지 않은 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려면 보고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과 관광객 수용시설의 확충이 필수적인데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갈 경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서울시는 단시간에 효율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소형박물관 쌈지공원 등은 지역주민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관광 마인드를 가지고 꾸밀 때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여의도광장을 공원으로 조성할 때도 단순한 녹지공간이 아니라 관광객을 끌 수 있는 점을 강조하면 관광명소가 될 수 있습니다』 『관광자원을 개발하면서 홍보를 활발히 해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관광안내부스 정도로는 안됩니다. 숙소예약 가격고시 불편처리 서비스관리 등의 종합적 기능을 제공하는 안내센터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는 하이테크시대의 무공해 첨단산업인 관광산업 활성화가 풍요로운 서울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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