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연구원은 광암정수장과 뚝도정수장 처리수에서 남조류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아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25일 밝혔다.
환경연구원은 강원대 表東震 교수의 마이크로스시틴 검출주장직후인 지난 21일 광암정수장과 뚝도정수장의 원수와 처리수에 대해 마이크로시스틴 잔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수에는 ℓ당 최고 0.099ppm까지 검출됐으나 처리수에서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체중에 녹아있는 마이크로시스틴의 경우 일본 가스미라우라호에서는 1.1ppm까지 검출됐으나 우리나라는 뚝도 원수에서 최고 0.099ppm이 검출돼 일본보다도 마이크로시스틴의 농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환경연구원은 강조했다.
환경연구원은 이번 분석에 사용된 엘리자법은 측정한계치가 0.05ppm이며 表 교수가 처리수에서 검출했다고 주장하는 마이크로시스틴 0.00204ppm(뚝도)과 0.0196ppm(광암)은 최소한 시료를 50배 이상 농축해야만 가능하며 농축할 경우 오차가 심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앞으로 역학조사를 포함한 독성영향에 대해서는 환경연구원에서 학계와 체계적인 공동조사를 추진토록 하고 남조류가 대량 발생할 경우 정수장에 처리기술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