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학입시에서 지방소재 사립대를 중심으로 정원을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는 폭이 확대되는 등 앞으로 대학 정원자율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7일 올 입시에서 대학의 정원자율화 폭을 넓히고 향후 전체적인 정원자율화 시기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李明賢장관의 지시에 따라 대학별 증원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정원자율화 확대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 입시에서는 증원에 관한 통제를 받는 수도권소재 대학과 국립대 및 이미 정원자율 책정권을 부여받은 포항공대 등 10개 정원자율화 대학을 제외한 58개 지방 사립대의 경우 대학별 증원필요에 따라 정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정원 자율화 폭을 넓히는 대신 대학의 책무성을 강조, 무차별 증원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를 막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같이 올 입시에서 예정에 없던 정원자율화 확대방안이 검토됨에 따라 당초 특정한 시기를 못박지 않고 98년 이후로만 돼있는 전면적인 대학 정원자율화 시기도 이에 맞춰 앞당겨질 예상이다.
한편 교육부는 당초 지난 6월 발표한 대학정원조정지침에 따라 대학별 신청을 받아 지난 8월말까지 대학의 계열별 정원규모를 결정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