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0시경 광주 북구 매곡동 청암 원룸아파트 1308호에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투쟁국장 김준배(金準培·27.93년 광주대졸)씨가 경찰의 검거를 피해 베란다 외벽 케이블TV선을 타고 내리다 떨어져 숨졌다.
김씨는 대학후배인 전모씨(25·광주대 행정4년)가 사는 이 아파트에 숨어지내다 이날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소속 경찰관 24명이 현관문을 열고 들이닥치자 함께 있던 전씨 등 2명이 경찰관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케이블TV선을 타고 탈출을 시도하다 20m 아래 잔디밭으로 추락했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