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들,자체 公社-공단사장 공채 붐

  • 입력 1997년 9월 17일 20시 15분


서울시내 마포 강북 등 일부 구청이 자체 공사 및 공단의 사장을 공개 채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자치단체들이 민간의 경영기술을 행정에 도입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마포구는 17일 연내 발족시키는 마포개발공사의 경영을 책임지는 사장을 공채하기로 했다. 공채사장은 내년부터 마포구 성산동 533 일대에 개장하는 마포농수산물도매시장과 공영주차장 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마포개발공사의 운영을 맡게 된다. 지원자격은 유통분야 임원으로 5년이상 근무했거나 4급 이상 공무원 또는 공기업 임원으로 5년이상 근무한 사람으로 25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강북구는 11월 발족하는 강북도시관리공단을 맡아 경영할 이사장을 공개 채용한다. 이사장 자리를 놓고 △대기업체 임원 △전직 고위공무원 △정부투자기관 연구원 △교수 등 14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도시시설관리공단 설립을 각각 추진중인 영등포 관악 도봉 성동구 등 4개구도 최고경영자를 공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95년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가락동농수산물 도매시장관리공사의 사장을 공채해 영업수익을 높이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경영인을 뽑아 자치단체 살림살이의 경영합리화를 도모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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