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기업인인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을 심층 탐구하는 강좌가 대학가에 개설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학기에 숭실대 경영학부 교양과목으로 신설된 「정주영 창업론(Entrepreneurship Theory)」 강좌는 1백20여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1, 2학년 학생이 주로 몰리는 다른 교양과목과 달리 졸업반 학생들도 상당수 수강하고 있다.
강좌는 △정주영의 창업이념 △정주영의 신사업 진출전략 △현대자동차의 미국 진출을 통해 본 신시장 개척사례 △정주영의 경영철학과 그 영향 △현대의 외부환경 대응전략 등 정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현대의 경영전략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매주 강사가 바뀌는 「팀 티칭(Team Teaching)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되는 것도 특징.
박세용(朴世勇)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 이어령(李御寧)이화여대석학교수 하영명(河英明)외국어대 경영대학원장 등 외부의 기업인 학자들이 대거 강사로 참여한다. 담당인 경영학부 정대용(鄭大用)교수는 첫 시간과 마지막 강의만 맡는다.
이 대학 어윤배(魚允培)총장이 강좌개설의 아이디어를 냈으며 올해 창업 50주년을 맞은 현대그룹측도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예회장의 「출연」도 적극 추진될 예정.
19일 「기업가 정신과 창업윤리」를 주제로 정명예회장을 분석하는 특강을 한 어총장은 『국제적인 기업인인 정명예회장의 경영전략과 철학을 소개함으로써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