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공대가 빠르면 98학년도부터 경영학 회계학 등 경영실무에 필요한 강좌를 전공과목으로 지정하고 공직자 양성을 위한 법학 및 행정학 강좌를 도입하는 등 교과 과정을 대폭 혁신한다.
이경회(李璟會) 연세대 공대학장은 25일 『공대생들이 21세기 기술우위 시대를 이끌어 가는데 필요한 경영마인드와 관리자로서의 자질을 키워주기 위해 기존의 교육과정을 획기적으로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공대에 이은 연세대 공대의 이같은 공대 개혁 방안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쳐 전문기술인이나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것에 한정돼온 국내 공대의 전통적인 교육체제가 대변혁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 공대 발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학부제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과정이 △연구지향 과정(대학원 및 연구소) △기업체지향 과정(취업) △공직 과정(기술고시를 통한 고위 공무원) 등 3개 분야로 나누어지고 학생들은 이 중에서 자신의 진로에 맞는 전공과정을 선택하게 된다.
〈박정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