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학생 점거농성으로 행정업무 완전마비

  • 입력 1997년 10월 14일 20시 59분


학내 분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덕성여대의 행정 업무가 14일 학생들의 행정동 점거 농성으로 완전히 마비됐다. 14일 오후 2시부터 교내에서 「학원자주 완전 승리를 위한 5천 덕성인 결의대회」가 열리던 중 학생 30여명이 학생처와 교무처가 있는 행정동 1층을 점거, 무기한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박원국(朴元國)재단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전원사퇴와 관선이사 파견, 사학과 한상권(韓相權)교수의 즉각 복직, 학부제 철폐 등을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철야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이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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