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경 강원 태백시 장성3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금천갱 입구로부터 3천1백15m 떨어진 지점(수직지하 2백25m)에서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채탄작업을 하고 있던 광원 등 10명이 갱내에 갇혔으나 우시윤씨(52·광원) 등 4명은 석탄공사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태백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권영목씨(40) 등 나머지 광원 5명과 전공(電工) 1명 등 6명은 이날 오후 4시20분경 가스에 질식돼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고 당시 전공인 정홍교씨(43)가 메탄가스를 밖으로 빼내는 배기선풍기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광원 9명은 채탄작업중이었다.
경찰은 정씨가 배기선풍기를 교체하는 작업을 끝낸 뒤 스위치를 켜는 순간 불꽃이 발생, 탄층에 차여 있던 메탄가스 등 유독가스에 인화돼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
△권영목 △정홍교 △이계종(40) △남희복(50) △황천봉(38) △이연술(30)
〈태백〓최창순·경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