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수사 유보]자민련 『검찰의 고육책』

  • 입력 1997년 10월 21일 19시 57분


자민련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수사의 형평성과 공정성으로 미뤄볼 때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총재의 경선자금 등에 대한 수사를 동시에 할 수 없다는 검찰의 고뇌를 읽을 수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조순(趙淳)총재가 『검찰의 자체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혀왔기 때문인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권오을(權五乙)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본연의 자세에서 벗어나지 않는 틀속에서 합리적 절차에 따라 모든 문제를 처리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측 국민신당(가칭)의 황소웅(黃昭雄)대변인은 『검찰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이지만 엄정 수사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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