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국당 지부결성대회 돈주고 청중동원…경찰,수사나서

  • 입력 1997년 11월 1일 08시 00분


통일한국당(총재 신정일·申正一)이 대구시지부 결성대회에서 1인당 3만원씩을 주고 청중을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중이다. 대구시선관위는 31일 오전 11시경 대구 중구 태평로2가 시민회관 부근에서 통일한국당 청중동원책 배근호씨(31·대구 남구 대명3동) 등 3명이 주민 32명에게 현금 3만원씩을 나눠주는 현장을 적발, 대구북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시선관위에서 배씨 등의 신병을 넘겨받아 이들이 갖고 있던 80여명의 이름이 적힌 명단과 현금 6만원이 든 돈가방 1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배씨 등을 상대로 조사한 뒤 선거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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