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이 역구내에서 탈선해 4호선 지하철 일부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
1일 오전 7시2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 구내에서 제동장치 고장으로 정차해있던 철도청 소속 4518호 전동차가 뒤따라오던 4520호 전동차의 추진력을 이용해 역 구내를 벗어나려다 탈선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금정.안산∼사당역 구간의 지하철 운행이 전면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 승객들은 거센 항의와 함께 요금을 환불받는 소동을 빚었다.
사고는 안산에서 당고개 방면으로 운행하던 4518호 전동차가 제동장치 고장을 일으키자 남태령역 구내에 정차, 승객을 하차시킨 뒤 뒤따르던 4520호 전동차를 사고 전동차의 뒷부분에 이은 채 조금씩 밀리면서 역 구내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탈선 전동차를 사당역 지선 궤도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오후부터 사고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