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韓日戰 이모저모]쓰레기투척에 청결캠페인 『무색』

  • 입력 1997년 11월 1일 20시 30분


▼ 종이조각등 마구 던져 ▼ ○…경기를 앞두고 각종 시민단체와 매스컴에서 질서와 청결 캠페인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의 쓰레기 투척은 여전. 경기 시작 3시간전부터 입장한 관중들은 열기가 고조될 때마다 종이조각과 휴지를 마구 던졌고 음식 쓰레기도 제대로 챙기지 않는 모습. 종이조각과 두루마리휴지 등을 이용한 응원은 유럽이나 남미쪽에서 한때 유행했던 것으로 최근에는 사라지는 추세. ▼ 「빨간색」「청색」응원물결 ▼ ○…이날 잠실주경기장은 「빨간색」과 「청색」의 물결. 「붉은 악마」 응원단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관중들이 빨간색 상의를 착용하고 입장, 청색 상의를 입고 본부석 왼편에 자리잡은 8천명의 일본 응원단과 대조를 이룬 것. 「빨간색」과 「청색」의 사이 사이에 보이는 「검은 띠」는 이날 경비를 위해 투입된 검은 제복 차림의 경찰 8천여명. ▼ 방송사 과열경쟁 빈축 ▼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송사들간의 치열한 경쟁때문에 경기전 대회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 특히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전 초반 5경기를 독점 중계했던 MBC―TV는 경기전 특집 방송을 위해 아나운서와 앰프 등을 동원, 「붉은 악마」와 관중들의 응원을 요구하는 등 법석을 떨어 『국민적 행사를 망치고 있다』는 빈축을 사기도. ▼ 경기전부터 “닛폰”응원 ▼ ○…한국선수들은 경기시작 1시간45분전에 일찌감치 운동장에 입장.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걸으며 잔디 상태 등을 점검. 5분 뒤 일본선수단이 운동장 서문을 통해 입장하자 이 때까지 별다른 응원없이 조용히 앉아있던 일본의 「울트라 닛폰」 응원단은 『닛폰』을 외치며 응원을 시작. ▼ 3백여 현대도우미 눈길 ▼ …이날 경기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에서 3백여명의 남녀 도우미들이 나와 눈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이 고문으로 있는 현대중공업에서는 2백50여명, 현대종합상사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자 안내요원 40명 등 65명이 나와 안내를 맡았다. ▼ 오전11시 최종 작전회의 ▼ ○…일본과의 숙명의 일전을 앞둔 한국대표팀은 이날 오전11시 숙소인 타워호텔에서 마지막 작전회의를 갖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 최영일 2회경고 퇴장 ▼ ○…한국팀 주장 최영일이 두차례 경고를 받다 퇴장. 최영일은 후반8분 미우라와 말다툼을 벌여 나란히 첫 경고를 받은 뒤 40분 나가타에게 깊은 태클을 해 두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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