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한구석밝히기회」,개안수술등 이웃돕기실천

  • 입력 1997년 11월 1일 20시 30분


「한구석 밝히기회」(회장 김영실·金英實·77·안양대총장)는 사회의 그늘진 구석에서 병들고 소외된 채 살아가고 있는 이웃을 찾아 빛을 전하려 노력해온 모임이다. 회명칭의 한자어인 「조일우(照一隅)」정신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이 모임은 93년 서울 경기지역 대학교수 개인사업가 주부 회사원 등 9백95명이 모여 만들었다. 각자가 맡은 바 일에서 최선을 다하면 우리 모두가 최선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취지 아래 이들은 그동안 불우이웃돕기 산림보호 교통질서지키기 캠페인 등을 벌여왔다. 이 가운데 이 모임이 주력한 사회봉사활동은 개안(開眼)수술.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과 함께 이모씨(25)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해주는 등 지금까지 모두 85명에게 무료개안수술을 해주었다.안구(眼球)개수로 따지면 꼭 1백안(眼)을 채웠다. 이 모임은 안양 군포 의왕 안산 등 각 지역 시청이나 구청의 추천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해왔다. 마침 뜻을 같이한 △국군수도병원 △실로암 안과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등의 지원을 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개안수술을 할 수 있었다. 이들은 25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 문일중고교내 「조일우관」에서 지역별 8개 클럽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구석 밝히기 실천운동 전진대회를 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실천을 결의했다. 이 모임 총무 김철륜(金徹倫 안양대 음악과장)교수는 『한구석 밝히기 회원들은 「한사람이 백걸음을 걷는 것보다 백사람이 한걸음을 걷는 것이 낫다(一人百步不如百人一步)」는 정신으로 그늘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0343―46―8317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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