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분야에서 최첨단을 달리는 프랑스의 노하우를 집약한 것이 「사뮈(SAMU·응급의료처치서비스)」이다.
60년대 사뮈가 발족한 것은 당시 병원의 첨단시설에 비해 구급차에는 기본적인 기구만 설치돼 있어 환자들이 현장에서 병원으로 후송되는 동안 목숨을 잃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기 전 현장에서 처치할 방법을 궁리한 결과 「달리는 종합병원」 기능을 가진 구급차가 만들어졌다. 구급차에는 소생술 시술의사와 전문간호사, 인명구조교육을 받은 운전사가 동승하도록 돼 있으며 자동호흡기 심전도 전기충격장치 등 특수장비와 응급치료에 필요한 모든 약품이 실려 있다.
차량의 무선전화를 통해 병원에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알리기 때문에 환자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일반의사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현장에는 의사와 구급차만 보내지만 위급한 경우 의사 소방관 구급차는 물론 헬리콥터까지 내보내는 경우도 있다.
〈정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