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밀반출 사범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24,25일 이틀간 거액의 외화를 해외로 몰래 갖고 나가려던 중소기업대표 등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다.
김포공항경찰대는 25일 일화 1만엔짜리 1백장과 한화 자기앞수표 3천6백만원 (총 4천5백90만여원)을 갖고 미국으로 출국하려한 전자오락기 도매업체인 I전자 대표 김범수씨(28)를 붙잡았다.
경찰은 또 1천달러짜리 여행자수표 50장(5천7백40만여원)을 지닌채 출국하려던 미국 모대학 교수 이모씨의 신병을 서울경찰청에 인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엔 서울 강서구 소재 M업체 대표 김종근씨(41)가 미화 1백달러짜리 1백5장 등 2천5백만원 가량을 상의 안주머니에 넣어 미국으로 출국하려다 적발됐고 24일엔 회사원 이교진(李敎震·31)씨가 휴대용 컴퓨터 가방속에 일화 3천6백여만엔(2억9천7백여만원)을 숨겨 일본으로 가려다 적발됐다.
〈정위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