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AIDS)에 감염된 10대 남녀가 보건당국의 관리소홀로 최근 아이를 출산, 아이도 수직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먼저 에이즈에 감염돼 동거녀에게 병을 옮긴 10대 남자는 동거녀가 임신해있는 동안 또 다른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의 에이즈 감염자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서울 성동보건소 보건복지부 등 보건당국과 경찰당국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에 주소지를 둔 P군(18)은 지난해 초 수감돼 있던 소년원에서 혈액검사를 실시, 에이즈 감염사실을 통보받은 뒤에도 1년여동안 함께 지내오던 K양(19.서울 금천구)과 동거를 계속, 병을 옮겼다.
이어 K양은 지난해 10월 P군의 아이를 임신한 뒤 낙태수술을 거부, 지난 8월 서울대학병원에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현재 서울대학병원과 서울 K보건소의 보호를 받고 있는 이들의 아이가 에이즈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산모가 에이즈 감염자일 경우 신생아가 감염되는 수직감염 확률은 대략 15∼30%, 부모 모두 감염자일 경우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아이도 감염됐을 가능성육E㈃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