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수목원 한복판을 흐르는 봉선사천의 수질이 날로 오염되고 있다.
경기 포천군 소흘읍 직동리에서 발원,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에서 왕숙천과 합류되는 길이 6.6㎞의 봉선사천은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물이 맑아 각종 물고기가 서식했다.
그러나 87년 4월 광릉수목원 개장 이후 관람객이 늘어나고 주변에 호화음식점과 러브호텔들이 생겨나면서 하수 발생량이 급증, 수질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보존단체와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하수관로 설치를 요구해왔으나 남양주시와 포천군은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수질오염방지대책을 전혀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양주시와 포천군은 『지난해부터 환경부에 하수관로 설치비 30억원 지원을 요청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권이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