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36개 대학에서 52개 학과가 신설됐는데 이중에는 일반대학에서 보기 드문 이색학과가 많다.
이는 산업인력의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산업현장의 전문화 세분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산학연계」라는 전문대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먼저 과거에는 전문학원을 통해 인력을 배출하던 분야가 소비자의 전문화 요구를 반영, 전문대의 정식학과로 등장한 경우. 보다 고급화 과학화하는 피부미용 수요 추세에 따라 경북외국어전문대는 코디메이크업학과를, 대경전문대는 뷰티디자인학과를 신설했다. 신성전문대의 실내인테리어학과도 이같은 경우에 속한다.
또 제주관광전문대는 관광지라는 제주지역의 특성을 살려 관광골프학과를 신설했으며 기존 특수관광산업학과를 카지노경영학과로 개명했다.
평택공전의 모델학과, 대경전문대의 경호행정학과, 웅진전문대의 이벤트연출학과 등은 산업발전에 따른 업계의 수요에 맞춰 정식학과로 개설된 경우.
공예 및 산업디자인분야에서 파생된 귀금속디자인학과(공주전문) 인테리어건축학과(구미전문) 신발공학과(경남전문) 등은 기존학과가 보다 전문화 세분화되면서 신설됐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더욱 다양해진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설된 학과도 많다. 공주전문대의 건강생활학과, 웅진전문대의 휴양산업학과, 천안외국어전문대의 평생교육학과, 대동간호전문대의 레저관광경영학과 등이 이같은 경우로 볼 수 있다.
이밖에 스포츠외교학과(충청전문) 청소년지도학과(원광보건전문) 호텔조리제빵학과(남해전문) 등도 눈에 띄는 신설학과다.
〈홍성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