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캠페인/6인의 스타]가수 김주일

  • 입력 1997년 12월 1일 20시 03분


투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76년1월생이어서 정치에 관한 한 이제야 사람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 내가 바라는 지도자상은 강하고 부드러운 사람이다. 통솔력은 기본이고 자신감도 있어야 한다. 몸 전체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카리스마도 필수다. 특히 서로 비난하는 사람은 질색이다. 비난은 자신없다는 말과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인간미가 있어야 하고 유머 감각도 풍부해야 한다. 아버지같은 인자함과 따뜻함도 느껴져야 한다. 그래도 우리처럼 톡톡튀는 음악을 이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가장 좋겠다. 지금 대선 후보 중 누구를 찍을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끌리는 사람은 있지만 좀더 두고봐야겠다. 투표를 할 때는 주위 사람의 의견도 좋지만 나의 느낌을 가장 먼저 고려하겠다. 이번 투표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21세기를 함께 준비하는 대표를 뽑는 일이다. 우리 또래가 투표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그래서 우리 또래가 투표는 곧 「나의 일」이라고 생각해주기 바란다. 원하는 공약은 대중문화에 대한 여러가지 규제를 완화하고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했으면 한다. 김주일(21·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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