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1시경 광장동 아차산길에서 구의동으로 가는 길이었다. 갑자기 경찰관이 나타나 차를 세우더니 좌회전금지 위반이라고 했다. 물론 좌회전금지 표지를 보지 못한 잘못이 내게 있으니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면허증을 내주고 범칙금통지서를 발부받고 나서도 아랫길에 순찰차를 숨겨 놓고 단속하는 「함정파기」식의 방법이 치졸하다는 느낌은 떨칠 수 없었다.
예방행정은 뒷전으로 미룬채 단속실적에만 급급하는 경찰의 자세는 분명 문제가 있다. 범칙금보다는 교통소통을 돕고 교통사고의 원인을 없애는 경찰의 단속자세가 요구된다.
신흥수(서울 구로구 가리봉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