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3시10분경 전남 완도군 청산면 소모도 북방 2마일 해상에서 제주 성산포 선적 3백45t급 화물선 제301호 평약호(선장 신동현·64)가 침몰했다.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장 신씨 등 선원 7명은 긴급 출동한 목포해경 경비정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해경은 “평약호가 침몰전 유류 에어밴드를 완전히 잠가, 기름 유출현상은 없으나 화물선에 실었던 대형 컨테이너 20여개가 주변해역에 떠다니고 있어 다른 선박과의 충돌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제주∼완도를 오가는 정기화물선으로 이날 오전 6시 제주항에서 밀감 6백70t을 싣고 완도항으로 가던중이었다.
〈완도〓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