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펄프와 고철 등 원자재 수입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이를 국내 폐자원으로 대체하는 등 자원재활용률을 높여가기로 했다.
시는 먼저 현재 4개 구청에서만 실시중인 대면수거방식(시민들이 청소차에 재활용품 또는 쓰레기를 직접 버리는 방식)을 13개 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면수거는 환경미화원이 문앞에서 쓰레기를 치워가는 문전수거보다 재활용품 수집률이 30%가량 높은 것으로 시 조사결과 나타났다.
시는 대면수거가 어려운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공휴일에 동사무소 노인정 등에 공동수거용기를 설치하거나 주유소 재활용품분리수거함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재활용사업체 육성기금으로 2백40곳에 대해 3년간 1백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고철 모으기운동을 펼쳐 재활용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재활용센터와 재생제품판매장 확대 △초중고생 재생노트사용 권장 △공공기관 재활용품우선구매 등 재활용품에 대한 수요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윤양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