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내달 완전 자유화…휘발유,18일 또 인상

  • 입력 1998년 1월 17일 20시 29분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18일 0시를 기준으로 ℓ당 1천1백35원에서 1천2백14∼1천2백17원으로 79∼82원(7.0∼7.2%) 오른다. 또 다음달부터는 정유업체들이 정부에 가격변동을 신고해야 하는 사전신고제가 폐지돼 업체들이 수시로 가격을 올리고 내릴 수 있게 됐다. 17일 통상산업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SK㈜ LG정유 한화에너지 쌍용정유 등 5개 정유사는 환율급등과 환차손누적에 따른 원가상승분을 반영한 휘발유가격 변동내용을 이날 오후 통산부에 신고했다. 그동안 1천1백35원이던 휘발유의 경우 △SK㈜ 1천2백14∼1천2백17원 △LG정유 1천2백17원 △한화에너지 쌍용정유 현대정유 1천2백15∼1천2백17원으로 각각 79∼82원 인상했다. 6백63∼6백66원이던 등유는 7백53∼7백56원으로 업체에 따라 90원(13.6%) 정도 올라 휘발유보다 인상폭이 컸다. 6백65원이던 경유는 7백52∼7백55원으로 87∼90원(13.2∼13.5%) 올랐다. 정유업계는 “이번 인상은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25일까지의 환율변동분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산부는 사실상 유가(油價)통제 수단으로 활용해온 변동가격 사전신고제를 다음달부터 폐지, 휘발유 등의 가격을 완전자유화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유업체들은 아무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가격변동요인을 산정, 그때 그때 기름값을 올리고 내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자유화조치로 유가는 당분간 다소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말 이후의 환율급등으로 인한 환차손분이 아직 가격인상에 반영되지 못해 업체들은 일단 기름값을 올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내릴 가능성육@獵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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