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바늘 구멍이다.
당장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사람은 전문기술을 가르치는 직업전문학교를 찾아 기능사 자격을 취득해두면 확실한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다.
직업전문학교는 무기능자들에게 특정기술에 대한 지식과 기능을 가르쳐 기능사 2급 수준의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이다.
자동차정비 산업디자인 등 18개 학과와 전산응용가공 인테리어 컴퓨터산업디자인 등 44개 직종으로 세분돼 있다.
전국 21개 직업전문학교를 관장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당초의 기능사 양성훈련 외에 실업자 재취업 훈련을 강화하기로 하고 대상 인원을 대폭 늘렸다. 입학자격에 제한이 없고 교육비는 무료.
수료후 취업이 거의 보장된다는 것이 직업전문학교의 가장 큰 매력이다. 기숙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 2월 졸업예정자 6천여명 전원이 기능사 2급 자격증을 따고 100% 취업이 확정돼 기업체에서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직업전문학교는 실제 산업현장 수준의 장비를 실습용으로 갖추고 실무능력 중심으로 교육을 한다. 올해 1년과정 신입생 정원은 7천5백30명으로 현재 학교별로 모집중이다.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예년보다 지원자가 많이 몰리고 있다.
▼입학자격〓학력제한과 남녀구분이 없다. 교육기간 1년의 기능사 양성과정의 경우 병역 미필자는 78년 1월1일 이후 출생자에 한한다. 병역필 또는 면제자는 나이 제한이 없다.
정원 30% 이내에서 국가보훈대상자 생활보호대상자 신체장애인을 우선 선발한다.
▼입학절차〓지원서를 내기 전 한국산업인력공단이나 지역별 직업전문학교에 문의해 학과별 특성을 파악하고 지원할 학과를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입학원서를 내고 면접과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3월초에 입학한다.
▼교육비용〓수업료와 교재비 실습비 등 일체의 직업훈련비용이 무료로 제공된다. 기능사 양성과정은 지난해 교육생 1명당 1년 교육비가 5백50만원이었다. 다만 기숙사 이용자의 식사비는 본인이 부담한다.
직업훈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국(02―3271―9108∼12)이나 지역별 직업전문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윤종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