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말 이후 승용차 이용이 크게 줄면서 서울시내 통행속도가 25%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림픽대로와 남산 1,3호 터널에서 차량 통행속도를 조사한 결과 유가인상 전 하루 25만9천3백24대였던 통행량이 24만4천9백74대로 평균 5.5%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중 남산 1,3호 터널의 경우 통행료를 내는 차량은 1차 인상 뒤 4.7%, 2차 인상 뒤 11.6%, 3차 인상뒤 21.8% 줄었다. 대신 카풀 택시 화물 등 면제차량은 유가가 오를 때마다 통행량이 6.1%→9.8%→10.8% 늘었다. 승용차 가운데 카풀차량이 차지하는 비율도 19.8%→22.5%→24.9%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종로 강남대로 미아로 등 11개 구간의 통행속도(시속)가 지난해 5월 21.51㎞에서 1차인상 뒤 23.18㎞,3차 인상 뒤 27.05㎞로 빨라졌다.
특히 낮시간에 비해 오전 오후의 속도가 각각 30.4%,41.4%씩 빨라져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나홀로 운전자’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공영주차장 이용 차량은 12.8% 감소한 반면 지하철 승객은 하루 3백96만9천명에서 4백13만2천명으로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