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국민의 고통분담을 요구하는 IMF시대. 우리에게 닥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휴일을 줄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우리 모두 조금 덜 쉬면서 허리띠를 보다 질끈 조이고 일하자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동아일보가 한솔PCS와 공동으로 22일 공휴일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텔레서베이를 한 결과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대립됐다. 전체 응답자 4백39명 가운데 찬성 50.1%, 반대 49.9%로 막상막하였다. 응답자의 경제활동 여부와 관련해서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 나라가 신정을 기준으로 새해를 맞는 것이 현실이니 우리도 신정을 쇠야 할까. 신정과 설(구정)을 모두 쉬는 현실과 관련, ‘신정연휴와 설연휴 중 하나를 줄이거나 없앤다면 어느 것을 택하겠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민속명절 설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응답자의 85.4%가 ‘설연휴보다는 신정연휴을 줄이거나 없애는 것이 낫다’고 대답, 설을 고수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설연휴를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는 응답률은 14.6%에 불과했다.
〈김정수기자〉
▼이 조사는 동아일보와 한솔PCS가 공동 운영하는 텔레서베이 결과입니다.
조사방법〓PCS 사용자 대상 1대1 텔레서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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