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급률이 지난해 처음 90%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역별 주택수급불균형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국 주택보급률은 전년보다 2.8%포인트 늘어난 92.0%였다.
전국 주택보급률은 80년 71.2%에서 85년에 69.8%로 줄었다가 90년 72.4%, 95년 86.0%, 96년 89.2%로 증가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집이 부족한 서울은 주택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71.4%에 그쳤고 여기에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도 81.9%로 역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도시 지역인 부산과 대구도 76.8%, 79.6%로 전국 주택보급률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충남 전남 강원 경북 전북 충북 등 6개 시도는 보급률이 100%를 넘었다. 이들 지역은 이농(離農)은 늘었지만 아파트 신규공급이 계속되면서 미분양이 많은 곳이다.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95% 내외의 높은 주택보급률을 보였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