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7일]고향집 굴뚝위로 情 피어오른다

  • 입력 1998년 1월 26일 18시 30분


1709년 정월 동해 바닷물이 얼었는데 50리에 이르렀다는 기록이 있다. 옛날 겨울은 확실히 요즘보다 추웠던 모양.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이 얼어붙었다.‘설 대학살설’로 흉흉한 직장인들의 마음처럼.

관측이 시작된 1906년 이래 한강결빙이 가장 빨랐던 해는 34년으로 12월4일에, 가장 늦었던 해는 64년으로 2월13일에야 얼어붙었다. 한강결빙 기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쪽에서 두번째 교각으로부터 상류쪽으로 1백m 지점. 이곳은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잘 얼지 않기 때문. 다리 밑에서 1백m 지점을 기준으로 한 것은 그늘을 피하려는 이유에서다.

고향가는 길, 아침에 눈발이 날린다. 다행히 큰 눈은 아니라는 예보. 아침최저 기온 영하7도∼영하1도. 낮들어 2∼8도로 오르면서 흐린 하늘도 맑아진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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