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경찰서는 4일 동료 경찰관의 형이라는 이유로 특수절도 현행범을 풀어준 상봉파출소 송기용경장(40)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경장은 지난달 29일 오전 7시경 진주시 계동 H다방의 셔터를 절단기로 자른뒤 침입, 금품을 훔친 유상오씨(44·무직)를 순찰경관으로부터 넘겨받았으나 유씨가 진주경찰서 유모경장(40)의 형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사건기록도 남기지 않고 돌려보낸 혐의다.
경찰은 신고했던 시민들이 항의하는 등 말썽이 생기자 뒤늦게 송경장을 입건하고 유씨에 대해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창원〓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