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사이 소비생활수준이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두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전국 20세 이상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 4일발표한 ‘97년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94년 11.8%였던 ‘하류층’이 97년에는 23.7%로 늘어났다.
‘중산층’이라는 응답은 71.1%로 94년 81.3%에 비해 10.2%포인트 줄었다. ‘상류층’이란 응답은 5.3%로 1.8%포인트 감소했다.
또 ‘앞으로도 안정된 생활이 가능하다’는 대답은 15.9%로 3년전 26.3%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중산층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제생활수준 인식조사.‘(돈이) 많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93년의 13.0%에서 16.8%로 증가했으며 ‘보통’도 4년전 34.9%에서 28.5%로 6.4%포인트 줄었다.‘괜찮은 편’도 15.3%로 4년전보다 2.6% 포인트 감소했다.
〈오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