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박사」 김순권교수 방북후 귀국

  • 입력 1998년 2월 5일 11시 55분


「옥수수 박사」로 알려진 경북대 金順權석좌교수가 지난 3일 북한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金교수가 지난달 24일부터 11일동안 張錫重대호차이나 대표이사와 함께 북한의 농업현황을 둘러보고, 북한당국과 농업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3일 귀국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金박사는 북한의 옥수수 종자 6개 품종을 각각 2백알씩 갖고 왔다』면서 『金박사는 이 옥수수 종자에 대한 분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金박사는 방북중 주로 평양에 머물면서 농업과학관 등 농업시설을 둘러보고, 묘향산 원산 통천 등을 방문했으며, 북한 농업위원회 부위원장 등 농업관계자들과 남북농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金교수는 대선(大選)직전인 지난해 12월초 북한의 「아태 평화위원회」(위원장金容淳)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하겠다며 통일원에 방북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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