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의 돌반지까지 내놓는데….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 고비를 넘겨야 할 시점.그러나 고통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느끼는 국민이 많다.
동아일보가 최근 우리사회에 화두로 등장한 ‘고통분담’과 관련 5일 한솔PCS와 공동으로 시민 8백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결과, 시민대다수가고통분담이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고통분담에 대한 평가에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88.9%인 7백72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9.0%에 불과했다.
고통분담이 안되고 있다는 반응을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93.1%로 가장 높았고 20대(88.0%) 40대 이상(87.0%)의 순이었다. 이같은 응답은 10대에서도 71.4%를 차지, 경제난이 10대의 용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통분담이 가장 이뤄지지 않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는 ‘정치권’을 꼽은 사람이 전체의 38.5%로 가장 많았다.
〈김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