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5일 고객이 맡긴 예금 4억여원을 빼돌려 자신의 빚을 갚은 혐의로 신한은행 본점 여신관리부 관리역 이화구씨(45·서울 송파구 문정동)를 구속했다.
이씨는 94년 5월경 고객 유모씨(64)가 자신에게 맡긴 통장과 도장을 이용, 유씨의 연금신탁예금 4억5백만원을 중도해지한 뒤 불법인출, 자신의 개인 빚을 갚는데 사용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94년 5월경 유씨가 2억9천여만원을 찾아간 뒤 유씨에게 “통장과 도장이 많아 번거로우니 은행에 맡겨두라”고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