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와 환경부를 통합, 자치환경부로 개편하려는 한나라당의 정부조직개편안에 환경부와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윤서성(尹瑞成)환경부 차관과 실국장급 간부들은 9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적이고 단순한 내무 행정으로는 전문적 지식과 기술에 바탕을 둔 환경부의 복합행정을 해나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날로 비중이 커가는 환경의 국제업무도 담당할 수 없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도 한나라당의 이번 조직개편안이 정치적인 흥정에 의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환경정책을 아예 포기하게 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