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낙월도 낙월우체국 직원의 거액 인출사건을 수사중인 영광경찰서는 9일 달아난 우체국 직원 조지훈씨(23)가 전산망을 조작, 22개 은행 57개 계좌에 78억9천여만원을 입금한 뒤 모두 27억1천4백여만원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조씨가 계좌를 개설한 22개 은행을 조사한 결과 조씨와 조씨의 친구 박모씨(23) 등이 6일 오후부터 7일 오전사이 19개 은행에서 27억여원을 빼내간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의 소재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영광〓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