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항공요금이 평균 15.2% 인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의 고환율 상황과 항공수요 감소로 양 항공사의 경영수지가 악화하고 있다”며 항공요금을 인상 조정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발 국제선 여객운임은 △유럽행 5%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행 10% △일본행 15% △대양주행 25% △미주행이 30% 오른다.
2등석 편도를 기준으로 할 경우 △서울∼도쿄 노선은 21만9천원에서 24만3천4백원 △서울∼베이징은 23만6천4백원에서 26만8백원 △서울∼방콕은 55만2천6백원에서 60만7천9백원 △서울∼로스앤젤레스는 79만1천2백원에서 1백1만9천원으로 각각 인상 조정된다.
건교부는 “이번 조치로 환율변동으로 인해 동일노선임에도 서울의 판매가가 외국의 절반에도 못미쳤던 불균형 현상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건교부에 따르면 서울∼도쿄 노선 요금(2등석 편도, 1달러〓1천3백원 기준)은 서울서 구입하면 1백69달러인 반면 외국서 구입하면 3백76달러이고 서울∼로스앤젤레스 노선은 서울서 구입하면 6백9달러이나 외국서 사면 1천23달러로 큰 차이를 보여 왔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