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구이 불판 납성분 과다검출

  • 입력 1998년 2월 10일 20시 14분


양념처리가 된 육류를 구워먹을 때는 황동이나 청동주물로 만든 불판은 피해야 한다. 고기를 구울 때 산도(酸度)가 높은 양념 때문에 불판에 들어있는 납성분이 녹아 나오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10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황동 및 청동주물로 만든 구이용 불판 12종을 수거해 주물럭 불고기 양념갈비 등 고기류를 구워 조사한 결과 납이 기준치(1PPM)의 최고 98배까지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 음식점의 양념 고기류보다 병에 든 즉석 양념 불고기류를 구운 경우 납성분이 더 많이 검출됐다. 안전본부는 음식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황동 및 청동주물 불판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사용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윤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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