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람 그일］세종대왕－페스탈로치 사망

“오빠!” “필화야.” 71년 오늘, 남북이산가족 한필성 필화 남매의 극적인 육성 해후. 50년 월남한 오빠 필성씨, 일본에서 열리는 동계프레올림픽에 참가한 북한의 필화씨. 이들의 서울―도쿄(東京)간 국제전화통화는 피맺힌 절규였다. 오빠는 곧 일본으로 달려갔으나 만남은 끝내 무산. 92년 오늘은 미국5인조 남성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의 올림픽경기장 내한공연 ‘사고’일. 일부 10대 관객이 흥분해 무대쪽으로 밀리긴 했으나 어른들의 무지와 ‘사후 광란’이 더 큰 문제였다. 1450년 이날, 세종대왕이 세상을 떠났다. 88년엔 그의 이름을 따 남극 킹조지섬에 탐험기지인 세종과학기지를 세웠다.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1673), 스위스 교육자 페스탈로치(1827), 독일 시인 하이네(1856)가 이날 사망. 〈이광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