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SM코리아)의 다단계 판매중 불법 부분을 수사중인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16일 이 회사 대표이사 고상영씨(43·경기 파주시 문산읍)와 관리본부장 최정현씨(41·경기 안양시 동안구) 등 10명을 연행,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경찰관 1백50여명을 SMK본사 등에 투입, 회장 이광남(李光男·54)씨 등 임원과 고위 판매직원들에 대한 은행계좌추적에 나섰다.경찰은 또 이씨의 부인 임모씨(51) 아들(27) 딸(25) 등 이씨가족과 회사간부의 친인척중 상당수가 최상위 판매원인 GMD(Gold Master Distributor)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GMD는 SMK측이 하위판매원에게 가입을 권유할 때 ‘소자본(5백20만원)으로 시작해 5단계의 승급을 거치면 연봉 수억원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하는 등급”이라며 “이들이 정당하게 판매조직을 확장해가며 그자리에까지 올랐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수원〓박종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