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정치구조개혁위원회는 16일 경실련 참여연대 대한변협 한국정치학회 등 16개 사회단체 대표를 국회 귀빈식당으로 초청, 정치개혁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단체대표들은 대체로 국회의원 수를 2백명선으로 크게 줄이고 선거제도를 대선거구제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개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지방의원 수도 대폭 줄이고 중앙당은 축소하며 지구당은 폐지하거나 대폭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대한변협 심훈종(沈勳鍾)부협회장은 “국회의원수를 1백50∼2백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고 한국정치학회 이사인 어수영(魚秀永)이화여대교수 이남순(李南淳)한국노총사무총장 조선형(趙璇衡)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등은 “2백명선으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선거제도는 ‘대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엇갈렸다. 어수영교수와 최영희(崔榮熙)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은 “시 도 단위의 대선거구제를 도입해야 TV를 통한 선거가 가능해져 선거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남순사무총장과 지은희(池銀姬)한국여성단체연합대표 등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 각계 전문가를 의회에 진출시켜야 정당과 국회의 정책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