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을 노린 외국 음란폰팅업체들의 ‘한국어판’ 음란폰팅을 중개해 온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국제음란폰팅 비용으로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이 연간 1천억원(약 6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임양운·林梁云)는 17일 자동응답기를 이용, 외국의 음란폰팅 전화번호를 일반인에게 중개하거나 성인잡지에 광고한 혐의로 박경래(朴庚來·43) 오규정(吳圭珽·46·잡지발행인)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2월 일간지 등에 일반 국내폰팅광고를 내고 사람들이 전화를 걸면 자동응답기에 녹음된 음란한 여성의 목소리로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뒤 국제전화번호를 알려준 혐의다.
〈신석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