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취임 이후 정부 세종로청사와 경기 과천청사에도 집무실을 마련, 주요정책 추진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대통령직인수위 김한길대변인은 22일 “김차기대통령은 장관들의 보고를 청와대에서 기다리기보다는 주요 실무책임자들로부터도 직접 업무를 보고받고 주요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변인은 특히 “과천청사의 장관이나 실무책임자가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사전에 청와대 근처로 와 대기하는 등 하루를 완전히 허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세종로청사에 집무실을 두는 것은 효율적인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김대변인은 “김차기대통령이 얼마 만큼 정부청사를 방문할지 횟수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김차기대통령의 업무스타일로 볼 때 형식적으로 집무실을 만들어 놓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주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인수위측은 정부청사 내의 대통령집무실은 대통령이 수시로 현장보고를 받을 수 있는 ‘전용장소’를 의미하는 것이지 청와대와 같이 격식을 갖춘 집무실을 여러곳에 두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