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7시께 서울 강서구 등촌3동 주공아파트 308동 출입구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학생은 이 동네 方모양(18)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아파트 12층 복도에 신발을 남긴 채 투신한 方양의 사체는 사건당일 아파트경비원 崔모씨(64)에 의해 발견됐으나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올해 외고를 졸업하고 Y대 어문학부에 합격한 方양이 "어머니 죄송해요"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과 이번 입시에서 서울대 경제학과에 응시했다 낙방한뒤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원하던 대학에 진학못한 것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