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대통령 사칭 재벌상대 사기, 40대남자 구속

  • 입력 1998년 2월 26일 19시 42분


경찰청은 2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직접 써서 보낸 편지처럼 속여 대기업 회장들로부터 취임식 경비 명목으로 수억원의 돈을 뜯어 내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해승(鄭海承·40·무직)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20일 B그룹과 K그룹 회장에게 ‘저는 김대중입니다. 제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두번 다시 이런 부탁은 없을 것이니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 오늘중 2억∼3억원이라도 꼭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팩스로 보내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현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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