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災 경제손실 작년 7조7천억…소규모업체 사고잦아

  • 입력 1998년 3월 4일 20시 20분


전국의 산업현장에서는 하루 평균 1백83명의 근로자가 다치고 이중 7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97년 재해율은 0.81%로 96년의 0.88%에 비해 약간 줄어 83년 이후 15년 동안 산재 감소추세는 계속됐다.

노동부가 4일 발표한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근로자는 96년보다 4천7백여명 줄어든 6만6천여명이었으나 사망자는 72명이 늘어난 2천7백42명이었다.

이는 재해가 양적으로는 줄었지만 재해로 인한 근로자의 손상 정도는 심해졌음을 의미한다.

산재근로자 1인당 손실액은 9천4백여만원에서 1억1천6백여만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보험금 시설복구비 위로금 등 산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전년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7조7천8백억원에 달했다.

특히 전체 산재근로자의 절반이 넘는 3만5천여명이 5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던 근로자인데다 입사 6개월 미만이 3만2천여명으로 49%나 됐다.

이는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근로자의 이직이 늘고 소규모 사업의 창업이 활발해질 올해 산재에 대한 안전대책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윤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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