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향(曺圭香)청와대사회복지수석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수능시험 폐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문제가 있다면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대학 본고사 부활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한 뒤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석은 기부금입학에 대해 “국민여론이 용납하면 몰라도 아직 여론이 조성되지 않았는데 불쑥 제기하기는 어렵다”며 조건부 불허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어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자문기구로 교육개혁추진단을 구성, 개혁작업에 착수하겠다”면서 “김대통령의 교육개혁 방향이 지금까지의 개혁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모든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는 게 아니라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개혁조치는 교육의 안정성을 고려, 3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고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수석은 이밖에 각 대학의 출신대학 교수 임용제한 방침과 관련, “꼭 법으로 제한하겠다는 것보다는 그만큼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