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전몰자 유골 4위 봉환

  • 입력 1998년 3월 9일 19시 49분


태평양전쟁때 숨진뒤 이국하늘에서 떠돌던 원혼(寃魂) 4위가 50여년만에 유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보건복지부는 9일 외무부를 통해 일본정부와 협의를 거쳐 도쿄(東京) 유텐지(祐天寺)에 봉안중이던 유골 중 연고가 확인된 제주도 출신 3위와 황해도 출신 1위를 봉환한다고 밝혔다.

유골은 10일 오후3시 대한항공 702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유족에게 인도된다.

이번에 유골 봉환이 다시 이뤄진 것은 84년 이후 14년만의 일이다.

일본 후생성이 파악하고 있는 태평양전쟁 당시 한국인 전몰자 유골은 모두 2천3백26위로 70년부터 84년까지 10차례에 걸쳐 1천1백87위는 우리측에 봉환됐고 연고가 없는 유골 1천1백39위는 유텐지에 보관중이었는데 이중 4위가 이번에 봉환되는 것이다.

〈윤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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